♡음악으로~피곤타파!

이승열 Cynic

365론프로Q 2016. 6. 13. 11:55

어떤 뮤직을 감상하든지 간에 감상하는 분들로 하여금
꿈이 있는 뮤직을 선사하고 싶어요.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상상이 되는 그러한 뮤직이요.
바로 이런 노래만을 선택해서 선사해드리고 싶은 그러한 마음이에요.
시간도 그래요. 그저 흘려보내는 시간은 대단히 아깝습니다.



지나가는 시간을 은풍하게 채워놓고 싶은 그러한 마음.
음악을 듣는 것, 시간을 채우는 것
모두 같은 것 같아요.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채우는 것 그런다음 그 뮤직으로 하여금
은풍해지는 제 마음과 시간들...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알고 계신 분들에겐 정말이지 좋은 노래 이승열 Cynic
감상해봐요.,



내 인생에 처음으로 투명한 우산을 사용해봤습니다.
밖이 훤히 보이는 우산은
정말 나를 어색하게 만들더군요.
무언가 부끄럽기도 하고. 내 얼굴이나 행동이 전부 보이잖아요.
그것이 싫어서 색 우산을 쓰고 다녔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이번만큼은 투명우산이었어요.
괜시리 뻘쭘해져서 노래를 흥얼흥얼거리며 갔습니다.
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 쓰는걸 알면서
괜시리 그러한 것 있지않나요? 저만 쳐다보는 느낌….


사춘기 시절 이후에 이런 느낌 되게 오랜만이었어요.
두번 다시는 투명 우산 따위 쓰지 않을 거야!
다짐 또 다짐하며 거리를 갔습니다.
그렇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을 쳐다봤죠.
투 두둑 비가 떨어지는 모습 하나하나가 보이더군요.
몇십 년 동안 그 모습을 보지 못하는바람에
진짜 놀랐답니다. 이렇게 아름답구나…
늘 우산 위로 떨어지는 물에 짜증만 부렸었는데
투명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비는 처음 봤습니다.
진짜 예쁘더군요. 그 풍경을 보느라고 조금 걸음이 멈췄어요.
길 한가운데 말이죠ㅋㅋ
그렇게 한참 동안 바라만 보고 있는데
우산 위 하늘은 이처럼 까맣고 물방울투성이구나….


처음으로 감상에 젖었어요.
아아~ 마침 노래도 근처 배경과 어울려서 그랬던가?
괜시리 저답지 않게 감상적이게 변해서
콩닥콩닥 떨렸어요. 하하.
이래서 사람들이 투명 우산을 쓰는구나…. 라고 저 혼자서 생각해봤죠.
부끄러워하는 나는 어디로 사라졌어요.
매력적인 빗방울 소리와 노랫소리만 들려오는
우산 위 광경이 정말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