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스 88
사람이란 정말 생각이 없이 사는 것 같습니다.
아, 안 좋은 의미는 아니고.
잘 까먹는다? 할까요. 표현이 진짜 이상하려나요?
하하, 여튼간에 그래~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겠죠?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말 잘 살아남는다는 표현은
인간에게 딱 잘 어울리는 것 같답니다.
저도 진짜 다양한 일을 겪고 살아요.
남들과 평범할지 몰라도 저에게 있어서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니
나름 놀라운 일입니다.
그럴 때 뮤직을 듣습니다. 이 멜로디를…
몽구스의 88 …
저의 인생에 처음으로 투명우산을 사용해봤답니다.
밖이 훤히 비치는 우산은
진짜 저를 어색하게 만들더라고요.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제 얼굴이나 행동이 전부다 보이잖아요.
그게 싫어서 색 우산을 쓰고 다녔는데
어쩔 수 없이 이번만큼은 투명우산이었답니다.
괜히 뻘쭘해서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갔답니다.
사람들은 별 신경 안 쓰는걸 알면서도
괜히 그런 거 있잖아요? 나만 보는 느낌….
사춘기 시절 이후에 요런 느낌 되게 오랜만이었답니다.
다시는 투명 우산 따위 쓰지 않을 거야!
다짐 또 다짐하면서 길을 갔답니다.
그렇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을 쳐다봤답니다.
투 두둑 비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몇십 년 동안 그 모습을 보지 못하는바람에
정말 놀랐죠. 이렇게 예쁘구나….
항상 우산 위로 떨어지는 물에 짜증만 부렸었는데
투명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비는 처음으로 봤습니다.
정말 예뻤습니다. 그 광경을 보느라 아주 잠시 걸음이 멈췄답니다.
길 한가운데 말이죠ㅋㅋ
그렇게 한참 동안 바라만 보고 있는데
우산 위 하늘이 이렇게 까맣고 물방울투성이구나….
처음으로 감상에 젖었답니다.
아아~ 마침 노래도 주변 정경과 어울려서 그랬던가?
괜히 저답지 않게 감상적이게 변해서
두근두근 떨렸습니다. 하하.
이래서 사람들이 투명 우산을 쓰는구나…. 라고 저 혼자 생각해봤어요.
부끄러워하는 전 어디로 사라졌습니다.
아름다운 빗방울 소리와 음악소리만 들려오는
우산 위의 풍경이 아주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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